
고기 러버 딸과 지난 주말 정육점에 고기 사러 가서 있었던 일이에요
"사장님~~ 어른 2 초등 1명 1근이면 충분할까요?"라고 사장님이랑 대화 중에
딸이 " 1근이 뭐예요? 근데 왜 고기는 그렇게 세는 거예요?" 라고 묻더라고요.
예전 제가 클 때만 해도 대형마트도 없고 거의 장 보러 엄마랑 동네 재래시장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는데
자연스레 물건 단위나 세는 방법을 듣고 익혔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 팩에 담겨 있고 보고만 사면 되니까
'모르는 것도 당연하겠다...'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그래서 오늘은 딸에게 알려줄 겸 저도 공부도 할 겸 우리가 자주 접하는 물건들의 단위, 세는 법을 정리해 볼까 해요^^
근
무게를 재는 단위로 한 근을 기준으로 보자면 고기나 한약재는 600g을 한 근이라 하고
과일이나 채소는 400g을 한 근이라 본다고 해요. (과일, 채소가 400g인 건 정리하면서 안 사실^^)
자밤
자밤은 나물이나 양념 등을 손가락 끝을 모아서 집을 만큼의 분량을 세는 말이예요.
요리 프로그램 같은 거 볼 때 한 꼬집이라고도 하던데?? 꼬집을 사전에 찾아보니 나오질 않네요.... 그럼 잘 못 쓰고 있는 말인가 싶기도 하고

자밤은 손대중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히 정해진 계량이 있는 건 아니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.
"소금 한 자밤을 솔솔 뿌려주세요~~"
안 써 본 말이라 어색하긴 하지만 새로운 우리말 하나 알았네요 ㅎㅎㅎ
대
대는 갈비를 셀 때 쓰는 말로써
갈비란 소나 돼지 양, 닭 등의 가슴통을 이루는 좌우 열두 개의 굽은 뼈와 살을 말해요.
이건 많이 들어 보셔서 잘 아실 거예요. ^^
대를 쓰는 부분이 또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 입속에 나란히 나 있는 이를 셀 때도 대로 샌다고 해요.
WOW~ 이를 대로 샌다는 것도 정리하면서 접한 새로운 말( 저만 몰랐나요??^^:::::::)
"넘어져서 치아 두 대가 깨졌어 ㅜㅜ"
짝
짝은 대와 자주 같이 볼 수 있는 단위인데요
갈비가 있는 동물들의 여러 대를 묶어서 짝으로 센답니다.
'갈비 한 짝 '
여기서 잠깐!! '맥주 한 짝' '소주 한 짝 ' 에서도 들어 본 기억이 있으시지요?^^
짝은 상자, 짐짝 따위를 세는 단위로도 쓰인다고 하니까 여러모로 쓰이는 단위이네요
생선 , 채소 ,곡식류도 세는 단위들 중에 생소한 것들도 있네요 . 이어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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